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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지표 EBITDA의 쉬운 이해

by 안산불가사리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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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문이나 증권지표로 흔히 이용되고 있는 EBITDA의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EBITDA는 기업의 현금흐름을 알기 위해 쓰입니다. 

EBITDA의 각 스펠링은 I(이자), T(법인세), D(유형자산상각), A(무형자산상각), EB(이자, 법인세, 감가상각비(D,A)를 빼기전 이익)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BITDA를 구하는 공식으로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1. 영업이익(EBIT)+감가상각비(DA)=EBITDA

2. 당기순이익+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EBITDA

 

이쯤에서 의아한 생각이 들것입니다. 왜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를 더할까라는 의문이 말입니다. 그 이유는 알기 위해 A기업이 10억짜리 기계를 구매하였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시점에는 A기업의 현금이 10억이 지출되었을 것입니다. 현금이 빠져나간 것입니다. 만약 A기업이 영업이익이 1억이고 감가상각비가 2억이라면 회계상으로는 1억이 회사에서 유출되었다고 기록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엔 이미 10억의 현금을 지불하였고 영업이익으로 1억을 벌었기 때문에 현금이 유입된 것입니다.

 

이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미리 지불된 10억과 감가상각비 2억을 더하여 영업이익 1억을 벌어서 이번 해 현금흐름이 작년보다도 나아졌음에도 현금이 이번 해에도 현금이 유출되었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판단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를 하나 제시해드리겠습니다.

A기업이 감가상각비 20억원 영업이익 20억원

B기업이 감가상각비 10억원 영업이익 5억원

C기업이 감가상각비 10억원 영업이익 14억원

위처럼 가정했을때 어느기업이 현금이 가장 유입되었을까요?

 

 

정답은 A입니다.

감가상각비는 이미 지불된 돈이기 때문에 20억원이 영업이익으로 가장 큰 A기업이 현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것입니다.

 

이처럼 EBITDA를 알면 감가상각비 때문에 벌어지는 오류를 없앨 수는 있지만 EBITDA의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는 곤란합니다. 왜냐하면 EBITDA의 기본이 되는 당기순이익이 부풀려져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EBITDA는 당기순이익이 신뢰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감가상각비로 인한 회사의 현금흐름을 잘 못 아는 오판을

줄이기 위해서 사용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많은 투자자들이 EBITDA와 EV(기업가치)의 EBITDA를 나눈 EV/EBITDA를 맹신하여 큰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회계논란이 자주 발생하는 수주산업인 조선업, 건설업 같은 분야의 기업을 확인할 때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일례로 대우건설 같은 경우 EBITDA는 우수하였지만 당기순이익이 실제보다 부풀려져 현금흐름이 원할하지 못하였음에도 이를 하나도 반영하지 못 하여 많은 투자자들이 손해를 봤습니다.

 

추가적으로 알아둘 사실은 EBITDA는 현금흐름표가 없던 1980쯤 사용되던 오래된 지표이기 때문에 현재에는 OCF사용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OCF는 Operating Cash Flow약자로 영업현금흐름을 뜻합니다.

 

우리가 EBITDA보다 OCF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OCF(영업활동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가 EBITDA의 약점인 현금의 유입이 없는 자산의 증가와 현금지출이 있지만 보류된  영업부채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보완하였기 때문입니다.

 

OCF를 구하는공식은

EBITDA-(EBIT x t)=OCF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약점을 보완한 OCF가 있음에도 아직까지도 EBITDA가 널리 사용되는 이유는 공식의 단순함과 많은 재무담당자, 투자자, 증권사들이 회계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네이버 증권, 기사, 리포트 등에서는 확인하기 OCF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도 어려운 OCF보다 EBITDA가 훨씬 이해하기 편하기 때문에 더 많이 사용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기업의 현금흐름을 간편하게 알고 싶다면 EBITDA 조금만 더 고생하더라도 기업의 현금흐름을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분이라면 OCF를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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